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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  • 읽는데 8분 소요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나의 모습들에 대한 기록

궁극적인 목표와 정체성을 위해 지켜나가고 싶은 모습들을 정리해봤습니다.

#Blog
#Front-End

제 3자가 본 나의 모습들

이력서랑 포트폴리오를 같이 본 뒤 선배와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력서에 대한 얘기도 하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얘기도 하다가 제 Github도 보고 다른 이력서(프로그래머스, 노션 이력서), Notion에 있는 제 소개글, Blog, 개발한 Project 실제 배포 사이트나 발표 영상등을 보게됐습니다. 선배가 그걸 전부 보다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이런 좋은 모습들을 글에서는 하나도 못보게 해뒀냐. 아깝다.”

저에 대한 내용을 글로 잘 담는게 정말 어려운 일인 걸 알고 있습니다. 짧은 글로 쓰는 건 더 어렵죠. 처음부터 짧은 글로 담으려니 너무 어려워서 블로그 글로 제가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은 제 모습들을 쭉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개발을 좋아하고 꾸준히 행동하는 개발자의 모습

github

제 github repository 개수가 99개이더군요.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정말 이것 저것 하고 싶어서 repository만 만들어 둔 것도 정말 많습니다. 대학교 시절 교수님이 하신 말씀들을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논문에 사용한 코드도 다 제 github에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혼자 개발하는 것도 좋아하고, 상상하는 것도 좋아해서, 아이디어는 계속 나오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와 우선 순위에 밀려서 진행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도 많네요. 백엔드 서버가 대부분 끊어져있어서 배포 링크에서는 확인하시기 어려우셔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소개글이나 회고록은 추후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몇 가지 프로젝트를 간단하게만 소개해 볼게요.

SFAM

sfam

내 근처 동네 친구들과 스포츠 경기 매칭 서비스입니다. 개발은 FE 4명, BE 5명 총 9명 팀으로 개발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FE 개발과 스크럼 마스터로 팀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유저스토리와, 유저케이스, Figma 와이어프레임, 1차 API 설계 등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개발한 UI는 시작 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공고 상세, 공고 작성, 팀 생성, 채팅 조회, 1:1 채팅, 후기 작성, 개인 팀 프로필 페이지, 내 위치 설정 페이지의 UI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API 연동과 기능 구현까지 모두 한 것은 내 위치 설정 페이지, 채팅 조회 페이지, 채팅 수락 거절 기능, 1:1 채팅 페이지, 프로필 페이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너무 재밌게 진행한 프로젝트고 어려움과 의견충돌도 정말 많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Figma를 활용한 디자인, 원하는 기술 스택, 코드 리뷰를 통한 더 좋은 코드 작성하는 방법, 문서화의 중요성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입니다.

TORONTO

toronto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SNS, 방송을 중심으로 깻잎, 새우 논쟁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간단한 논쟁들을 쉽게 투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웹사이트입니다. 제 아이디어가 투표를 통해 정해져서 기획을 주도적으로 했습니다. FE 개발자 4명과 함께 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기본 구성(Prettier, ESLint, CRA, 폴더 구조) 초기 세팅을 했습니다.

Input, Avatar, Tab 등 공통 컴포넌트 개발과 사용자 유저 프로필 페이지, 프로필 편집 페이지, 투표 페이지를 맡아 개발했습니다. 주요 기능 구현으로는 원래 제 역할이 아니었으나 로그인 기능 구현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팀원 분을 대신해서 로그인 회원가입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알림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4명이서 애를 쓰면서 기한 내에 개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QA까지 전부 해야하다보니 일정 관리나 기술 스택 선택, 프로젝트 설계까지 정말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짧은 기한으로 코드 퀄리티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다양한 이슈를 대응하는 법, 적극적인 의사소통,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주도적으로 개선하는 좋은 협업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PNS

pns

부모님 회사 소개 페이지입니다. 배운 기술로 부모님 홈페이지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혼자 개발했는데 아직 미완성입니다. Next.js로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인터랙션은 없지만 토스 페이지를 따라하면서 구조나 설계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ssue를 만들어두고 혼자 하지만 PR에 정리하면서 문서화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할 기능도 많고 미개발 된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자

이렇게 개발을 좋아하고 꾸준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머릿 속에 있는 것을 실제로 개발해서 눈으로 볼 수 있는게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살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최근 작심만일 일주일 챌린지가 끝나고 한달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몰입이라는 팀에서 함께 열심히 목표를 세우고 To-do-list와 Not-to-do-list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고 있는데 기존에 진행한 것을 보여드릴게요.

To-do-list

여러 멋있는 분들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다 보면 잠에 들기전 오늘 하루동안 잘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뿌듯한 감정을 느낍니다. 평화로운 마음과 함께 잠에 들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 열심히 사는 순간을 기억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하루를 만들고 싶습니다.

게으름을 무찌르기 위한 하루 루틴

저에게는 게으름을 무찌르기 위한 루틴이 있습니다. 이미 작심삼일을 백만번 반복하고 실패한 뒤 방황하고 게으르게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시점이 있습니다. 그런 시기에 저는 제 루틴을 보고 체크리스트대로 하루를 보냅니다. 쉴 수가 없는 체크리스트 양이지만 적어도 이렇게 해두면 전부는 못지키더라도 하루를 생산성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루틴을 만들면 하루에 해야할 우선 순위도 정리할 수 있고 하루를 되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Routine

자세하게 보여드리기엔 부끄럽기 때문에 덜 부끄러운 부분을 펼쳐서 캡쳐했습니다. 하루마다 해야하는 것 내일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하는 것을 루틴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뭐 해야하지 하는 시간 낭비는 안하고 바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 루틴을 발전시키면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게으름과 싸워나갈 생각입니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하고 있는 것은 유지하면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시도하는 모습

사진: Unsplash의 Milad Fakurian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이제는 아니지만요. 엄청 어릴때부터 저는 자존심이 강하고 잘하고만 싶어하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옛날 탑블레이드 할 때나 고무 왕딱지 내기를 할 때도 뒤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혼자 열심히 연습을 했죠. 그러고 자신이 생길 때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생긴 시점엔 이미 유행이 지나가있었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친구들이랑 게임을 할 때도 제가 자신감이 없으면 랭크는 절대 돌리지 않았습니다. 일반 게임만 미친듯이 해서 잘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까지 혹은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올 때까지 연습하고 랭크를 돌렸습니다. 돌리더라도 친구가 같이하자고 조르거나 한 번 지면 바로 일반 게임으로 넘어가버렸죠.

부모님께서 완벽주의 성향을 없애려고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무언가 계속 도전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피아노 대회도 내보내고, 미술 대회도 내보내고, 플룻도 가르치고, 검도, 태권도 등 도전하고 실패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성공하면 엄청나게 기쁘고 성취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두려워했던 것 같습니다. 실패하면 인생이 망가지고 패배자가 되고 자신감이 하락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 삶을 살고 난 이후로는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모르는게 생기고 하루마다 기술이 바뀌니 항상 도전하고 실패하고 삽질하고 난 뒤에서야 구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코드를 칠 때도 완벽하게 칠 생각은 애초부터 없습니다. 기능을 구현할 때도 구현해야하는 주요 기능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고 먼저 기능이 동작하는 코드를 만든 뒤 코드를 정리하여 동료 개발자들이 읽기 편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편하게 수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계속 개선하는 것이죠. 기능 구현이 안될 때도 그냥 시도해봅니다. 어떤 아이디어가 있고 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시도해봅니다.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논리가 틀렸는지 확인하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죠.

완벽주의를 버려버린 이후부터 세상 사는게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스트레스와도 거리가 많이 멀어진게 느껴지구요. 이 모습을 앞으로도 유지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지키고 싶은 제 모습들이 많네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을 하게됩니다. 나태와 게으름과 싸우며 제 정체성과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한 성장을 해나가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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